수리부엉씨는 요리를 잘합니다 책을 아주 좋아합니다 얼굴이 있는 것(예를 들면 오징어)과 수입과일과 유제품과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자전거를 잘 탑니다 더운날 맥주를 벌컥벌컥 마십니다 정답습니다
그들의 노동에 함께 하였느니라 /존 버거
수리부엉씨의 말
진부한 구호, 얄팍한 케치프레이즈에 담겨있는 게으른 마음에게는 반성을. 있는 것을 없다하는 사기꾼들에게는 경종을.
내셔널리즘과 젠더 /우에노 치즈코
수리부엉씨의 말
언어화된 가치들을 계속해서 거르면서 열심히 이야기를 이어나가다 보면, 이해하기 어려운 실제들은 앙금처럼 가라앉는다. 이 앙금을 만져보는 것에서 젠더의 가능성은 시작된다. 전쟁 위안부, 페미니즘, 내셔널리즘 사이의 명료한 시선.
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/버트런트 러셀
수리부엉씨의 말
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는 러셀이지만 이 책만은 읽을만 하다 하겠다. 첫페이지 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솔직하게 쓴 매우 드문 책이므로
유년기의 끝 /아서 C.클라크
수리부엉씨의 말
소설로 만날 수 있는 가장 큰 희망
사할린의 방랑자들 /아나똘리 김
수리부엉씨의 말
노래처럼 울리는 이야기들. 같은 작가의 '켄타로우스의 마을'도 추천. 매우 정확한 상징들.
서울로 간 허수아비 /윤기현
수리부엉씨의 말
예나 지금이나 유효한 슬픈 이야기. 10살쯤에 이걸 읽고 동화쓰는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.
인간을 위한 디자인 /빅터 파파넥
수리부엉씨의 말
이 책을 읽고 디자이너들은 스스로를 바꿀 수 있어야함.
에덴의 용 (인간 지성의 기원을 찾아서) /칼 세이건
수리부엉씨의 말
알지 못하는 영역의 가치와 존엄을 인정하고 의미있게 탐구하는 몇 안되는 과학 저작물. 요 몇년간 진화에 대한 다양한 접근과 뇌에 대한 이야기들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, 이 주제에 대해 칼 세이건의 통찰력 이상을 보여준 사람은 아직 없다. 마지막 장의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는 21세기에 읽기에는 그 내용이 안타까울 정도로 빈약하지만, 이것이 77년에 쓰여졌다는 것, 그리고 앞에서 풀어낸 놀라운 이야기들을 고려하며 현대인의 너그러운 시선으로 이해하길 바람. (또는 이 장은 생략하거나 현대인의 무한한 상상력을 가미해 가며 읽어도 무방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