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르헤스는 처음부터 특별했다 문체와 내용이 내 안에서 나온 듯 했다 (내가 그런 글을 써낼 수 있을 거라는 말이 절대 아님) 경외감과 '알겠음'이 함께 물근물근.
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/서경식
씨실과 날실의
멋진 조합. 디아스포라 상황/ 예술, 특히 미술과 음악에 대한 조예/ 가족사와 세계 근대사 등을 얽어가다보면, 결국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나에게 '국가와 국민'이라는 껍데기는 너무 익숙해서 의식조차 하지 못햇던 것이었는데, 그것이 애초에 없었기 때문에 이 분이 겪어야만 했던 비극이나, 또는 그것이 없어서 오히려 벌거벗은 사고로 '인간'을 바라보는 그 깊이가 아주 크게 와 닿았다